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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수·대학생·고위공직자…성희롱 예방교육 외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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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수·대학생·고위공직자…성희롱 예방교육 외면

안혜신 기자 2018-07-29 12:00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성희롱·성폭력·성매매·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 점검 결과
교수 등 대학 고위직 참여율 70.2%, 대학생 40.1% 그쳐
울산박물관, 양양군의회, 서울강동구의회, 경북도립대 등 부진기관 지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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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6월15일 제주대 멀티미디어학과 4학년 학생 일동은 대자보 등을 통해 상습 폭언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전공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. (사진=연합뉴스)
[이데일리 안혜신 기자] 성희롱·성폭력 예방교육에 가장 소극적인 집단이 교수 등 대학 고위직인 것으로 나타났다. 국가기관 국장급 역시 참여율이 낮았다. 

여성가족부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성희롱·성폭력·성매매·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 점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. 정부는 성희롱·성폭력 등 여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기관 폭력예방교육 내실화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, 모든 공공기관은 매년 교육 실적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.

교수 등 대학의 고위직 교육 참여율은 70.2%로 전년(66.5%) 보다 3.7%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고위직 기준 국가기관(90.3%), 지자체(84.4%), 공직유관단체(91.2%)에 비해 낮았다.

국가기관 국장급 또는 공직유관단체 임원급 이상의 고위직 교육 참여율은 84.2%로, 2015년(69.9%), 2016년(70.1%)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하지만 전체 종사자 참여율(88.2%) 보다는 여전히 낮았다. 

학생 교육 참여율에서는 초·중·고등학생 교육 참여율이 90%이상인 반면, 대학생은 40.1%에 불과했다.

공공기관 1만7443개 가운데 지난해 예방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기관은 89개소(0.5%)로, 전년도(285개소, 1.7%)보다 크게 감소했다. 

여성가족부는 이번 실적 점검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고위직과 대학 교육 참여율 제고 등 미흡한 분야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.  

2년 이상 부진기관은 울산박물관, 강원도양양군의회, 서울특별시강동구의회, 충청남도예산군의회, 고흥군유통주식회사, 새마을세계화재단, 사천문화재단, 서울기독대, 경북도립대, 웅지세무대 등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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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년부터는 고위직 참여율이 50%미만인 기관도 부진기관으로 지정해 관리자 특별교육, 기관명 언론공표 등 특별조치를 부과할 예정이다. 또 대학 예방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칙·지침 등에 구성원의 예방교육 이수 의무화를 유도하고 ‘대학정보공시’에 폭력 예방교육 실적 항목을 반영한다. 또 대학사례 중심 온라인 연수자료 개발·보급 등을 교육부와 협의해 추진한다. 

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“최근 직장 내 성희롱·성폭력 문제, 불법 영상물 촬영·유포 등 디지털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인 만큼 공공부문이 성평등 및 폭력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”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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